밴쿠버의 음식축제 기간인 다인 아웃 밴쿠버,
그냥 흘러 보내기가 아쉬워서 한 군데 더 가봅니다
지난번 말레이시안 레스토랑을 갈 때에
동남아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함께 가지 못했던 작은 아이와 함께
이번에는 작은아이의 최애 식당인
스테이크 전문점 ‘더 케그’로 갑니다
1011 Mainland St. Vancouver
구글평점 4.4
1971년에 시작된 스테이크 전문점 ‘더 케그’는
캐나다와 미국 전역에 100 여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식당입니다
밴쿠버의 전형적인 날씨인 비가 부슬부슬~
그래서 파티오 테이블은 열지 않았네요
대형 야외용 히터가 설치되어 있어서
아주 춥거나 비 오는 날 만 아니라면
파티오가 오픈을 하는데요
춥고 비가 오는 오늘은 클로즈입니다
파티오에 앉는다면 다운타운의 핫플레이스인
예일타운의 거리 분위기를 즐기며
야외에서의 식사를 할 수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길거리에서의 식사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랍니다~^^
예약된 시간에 맞추어 도착했는데요
그래도 잠시 안락한 벽난로가 있는
웨이팅 구역 소파에서 잠시 기다렸다네요
그리고 안내된 우리의 테이블은 2층이었어요
실내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안내를 받았는데요
실내의 계단을 통해서 올라갈 수도 있는 구조였음에도
안내하는 직원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올라가니까
뭔가 조금 더 격이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층고가 엄청 높은 식당의 2층으로 올라가서
층층으로 된 벽난로가 마주 바라다 보이는
아주 맘에 드는 자리를 배정받았답니다
와~ 벽난로 창이 다섯 개나 되는~
5층짜리 빌딩 벽난로가
실내 분위기를 압도하는 느낌입니다
우리가 앉은 테이블에서 내려다보니
바의 모습도 아주 잘 보여서
누가 무얼 마시는지도 다 알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오늘 우리의 식사와 함께 할
우리의 배경화면, 오늘의 식사 뷰가 되어 줍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케그의 시그니처 브래드인
사워도우 브레드가 서비스됩니다
따뜻한 빵과 갈릭 버터의 맛이 조화로운
제가 좋아하는 브레드예요
오늘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요
일단 다인 아웃 밴쿠버 메뉴 중에서
필레미뇽이 메인 디쉬로 선택되는 세트 메뉴와
스페셜 세트 메뉴가 아닌 일반메뉴 중에서
스테이크 앤 랍스터를 주문했어요
사실 축제 기간 중에 스페셜로 구성된 메뉴도
찬찬히 가격을 따져보니 보통 때 먹는 것보다
$5 정도 밖에는 세이브가 안되더라고요
그래도 이왕 축제 기간에 왔으니까
세트 메뉴 중에서 하나는 골라봐야겠죠?
ICEBERG WEDGE SALAD
잘게 썬 토마토와 바삭한 베이컨 조각이
렌치 드레싱과 잘 어우러지는
아삭한 양상추 샐러드입니다
스테이크 썰듯이 양상추 한 귀퉁이를 썰어서 입에 넣으면
푸르고 건강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샐러드랍니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필레미뇽 스테이크~
항상 레어로 주문을 하는 딸아이의 취향과
찰떡같이 레어로 맞춰서 구워져 나오는 케그의 서비스,
그래서 딸아이가 스테이크 먹을까? 하면
케그를 일 순위로 외치는 거 같네요
제가 주문한 랍스터 꼬리와 스테이크~
랍스터는 말이 필요 없는 보장된 맛이었는데요
스테이크가 미디엄 보다 살짝 더 구워져서
좀 퍽퍽한 느낌으로 먹었습니다
디저트로 나온 캐러멜 소스를 뿌린
커피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별미였어요
혼자 먹기엔 엄두가 안 날만큼 큼지막해서
딸아이와 나눠서 적당한 양의 디저트로
완벽하게 식사를 마쳤다네요
참고로 필레미뇽이 포함된
샐러드, 메인요리, 디저트 세 가지 코스가
다인 아웃 밴쿠버 특별메뉴 가격으로 $60이었고요
랍스터와 스테이크는 메인디쉬만 $55이었어요
케그는 다른 스테이크 하우스보다는
가격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
무엇보다도 스테이크가 맛있는 곳이어서
우리 식구가 선호하는 식당인데요
밴쿠버 음식축제 기간을 맞이해서
핑계김에 딸아이와 이유 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다인 아웃 밴쿠버 음식 축제~
일 년에 한 번만 하지 말고
계절마다 한 번씩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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