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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비엔나 3대 카페 ‘데멜‘ 가긴 갔는데…? 위치가 미쳤다..호프부르크 스타벅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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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에는 오랜 역사와 함께 맛과 품위를 자랑하는
비엔나 3대 카페가 있습니다.
‘Cafe Central’과 Hotel Sacher 안에 있는 ‘자허 카페‘
그리고 ‘데멜 카페‘가 그 세 곳인데요
오늘 저녁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 나왔던 장면처럼
비엔나 오페라 하우스의 야경을 보러 가는 것이었기에
게른트너 거리에서 오페라 하우스로 가는 길에 위치한
카페 데멜과 자허 카페를 방문해 보기로 했어요.

먼저 우리가 만난 카페는 데멜인데요
황금색 불빛이 새어 나오는 창문과
하얀색 건물의 벽이 우아한 조화를 이루어
외관만으로도 이미 품격이 돋보이는
데멜 카페의 야외 테이블을 만납니다.

Kohlmarkt 14, 1010 Wien, 오스트리아
카페 데멜
구글 평점 4.2

입구에서 창문 너머로 만나는 화려한 케이크의 자태가
19세기 오스트리아 제국 황실의 공식 납품 제과점이었다고
그 면모를 과시하는 듯합니다.
이 쇼윈도에 전시된 케이크는 모형이 아니고
대부분 진짜 재료로 만든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전시용이라 오래 두기 때문에
실제 판매용 케이크와는 별도인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크리스마스에는 진저브레드·초콜릿으로 만든 건물,
부활절에는 큰 초콜릿 장식 등
매 시즌 다른 작품을 만들어서 쇼윈도에 전시한다고 하니
입구로 들어설 때 놓치지 말고 한번 ㅡ~

안으로 들어서면 화려한 샹들리에와 거울로 된 벽면,
그리고 기품 있는 목재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주도합니다.
카페 데멜은 1786년 제과사 루트비히 데네가
설립하였고 이후 데멜 가문이 인수하면서
이름이 Demel로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사랑받는 황후인
엘리자베트(시시)가  자주 찾던 카페로도 유명합니다.

데멜은 비엔나에서 가장 유명한 황실 제과 카페 중 하나로,
화려한 케이크로 긴 역사를 자랑하는 곳인데요
보기만 해도 전통이 느껴지는 다양한 케이크들이
몹시도 유혹적으로 느껴집니다.
이곳의 특히 유명한 케이크는
살구잼이 사이에 들어간 초콜릿 케이크인
Sachertorte(자허토르테)인데요
자허 카페와 누가 진짜인가 소송이 붙으면서
더 유명해진 케이크입니다.
결국 카페 자허가 승소했다고 하니
잠시 후 자허 카페에 가면 꼭 먹어봐야겠네요.
블랙커피 한잔에 달콤한 케이크 한 조각 먹으면
여행에 피로가 완전히 회복될 거 같습니다.

쇼케이스 안에서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여러 가지 빵 종류도
잠시 선택 장애를 가져올 만큼 다양합니다.
카페라기보다 제과점에 가까운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뭔가 분위기가 싸아~ 한데요?
유명한 데멜 카페에 이렇게나 손님이 없다고?
잠시 후 종업원이 다가와서 그 이유를 알려줍니다.
지금 시간 7시….. 영업이 종료 됐다고 하네요.

참고로 데멜의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임을 알려드려요.
아쉽지만 데멜의 자허토르테를 맛보고
원조인 자허 카페의 것과 어떻게 다를지
비교할 기회를 놓쳐버렸습니다.

영업 종료 시간에 임박하여 카페 데멜에 도착된 탓에
데멜에서의 케이크와 커피는 맛도 못 보고 그냥 나왔는데요
그래도 분위기만은 눈으로,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기에
그나마 다행이었다 위로하며 데멜을 나섭니다.
카페 데멜을 나서서 얼마 지나지 않아
비엔나의 중심 중의 중심에 위치한
호프부르크 왕궁을 만납니다.

13세기 중세 성으로 시작된 호프부르크 왕궁은
오스트리아 수도 Vienna 중심에 있는
거대한 궁전 단지로 하나의 건물이 아니라
여러 궁전과 광장이 연결된 거대한 단지입니다.
약 600년 이상 합스부르크 왕가의 권력 중심이었던 곳인데요
지금은 박물관, 대통령 관저,
국립도서관 등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광장에서는 중세 시대의 성터를
고스란히 보존해 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늦어서 호프부르크 왕궁 내부를 관람할 수는 없었지만
외부의 모습을 눈에 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황실 아파트는 오스트리아의 황제였던 프란츠 요제프 1세와
그의 부인이었던 애칭 시시로 불리는 엘리자베트 황후가
실제로 거주했던 공간으로
침실, 집무실, 응접실 등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호프부르크 궁전에는 Sisi Museum도 있는데요
역시 이곳도 문을 닫은 후여서 내부 구경은 못했지만
아쉬운 마음에 외부 사진이라도 남겨 봤어요.
시시 황후는 전설적인 미모와 독립적 성격, 자유로운 삶으로
유럽 역사와 문화에서 상징적 인물로 남아 있는데요
유럽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황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엄격하게 미모를 관리했던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하루 수시간 승마, 체조, 산책등으로 몸매를 가꾸고
하루 종일 우유만 먹는 등 엄격한 식단 관리를 했다고 해요.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1m 이상의
긴 머리카락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데요
머리카락이 너무 길어서 손질에 몇 시간이 걸렸고
전문 궁정 미용사가 매일 머리를 관리했다고 하네요.
독립적 성격으로 궁정 생활과 의무를 싫어하고,
자유로운 여행을 즐겨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시시 황후는 1837년 독일 바이에른에서 출생하였고
1898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암살을 당하면서
61세의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시시 박물관 내에는 시시가 실제로 사용했던
우산, 부채, 장갑, 옷, 여행용 화장품 등이 전시되어 있고
그녀 손글씨 편지, 일기, 기록 등
3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니
시시 황후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
그녀의 일상과 내면을 이곳에서 접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매일 오픈을 하고 있고 입장료는 20유로의 가격으로
황실 아파트 입장을 함께 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호프부르크 궁전 단지 안에 위치한 또 하나의 유명한 건물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중 하나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국립 도서관입니다.
중앙에 보이는 동상은 합스부르크 황제 중 한 명인
요제프 2세의 기마상인데요
요제프 2세는 계몽군주로 유명했으며,
이 광장은 그의 이름을 따서 요제프 광장으로 불립니다.
요제프 광장에 위치한 국립 도서관은 외부도 아름답지만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18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프룽크잘(Prunksaal, 영광의 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요
천장의 화려한 프레스코화와 높이 솟은 책장은
영화 '미녀와 야수' 속 도서관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입장료는 12유로이고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고 하니
혹시 내부 관람 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앗~~~ 스타벅스다~~~
호프부르크 궁전 앞 광장에서 발견한 오아시스~
다리도 아프고 지치기도 하고~ 에너지 충전도 필요했지만
무엇보다도 핸드폰 배터리 충전이 절실하던 참이었어요.

호프부르크 왕궁의 멋진 분수대를 뷰로 즐기면서
잠시 목을 축이고 다리를 쉬어갈 수 있는 곳~

야외 테이블도 유혹스럽긴 했지만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겐
실내의 핸드폰 충전 콘센트가 더 절실했답니다.
간혹 유럽 카페에는 콘센트가 없는 곳도 있는데요
여긴 미국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니까~~
당연한 믿음을 가지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일단 빈 테이블과 콘센트 확인 완료 했고요~

나의 에너지를 충전해 줄 음료를 주문합니다.

와~ 그런데 여기 스타벅스 위치 끝내주죠?
역시 좋은 위치 선점 하는 데 있어서
스타벅스를 따라갈 프랜차이즈는 없는 듯하네요
충전하기 전에 잠시 야외 테이블에서
호프부르크 전경을 누리면서 목부터 축이고요~
얼마 남지 않은 오늘 필요한 만큼만의
핸드폰 긴급 충전도 완료하고요~
다음 목적지인 ‘비포 선라이즈‘ 영화 속의 한 장면인
오페라하우스의 야경을 만나러 스타벅스를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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