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했던 할로윈이 끝나고 11월에 들어서면
밴쿠버는 바로 크리스마스 모드로 돌입합니다.
이곳저곳 카페나 식당들은 물론이고 은행, 관공서까지
여러 가지 크리스마스 소품들로 치장을 하는데요
이곳의 크리스마스 장식들은 한국처럼 디지털화되거나
변화무쌍한 세련미를 풍기지는 않지만
세월이 지나도 크게 변함이 없는
미니멀하지만 고전스러운 나름대로의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드는 지역별 쇼핑몰도
나름 특색 있게 인테리어를 단장하고
산타클로스가 등장하는 사진 스폿도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연말 분위기에 시동을 거는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곳곳에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쇼핑몰이 있는데요
오늘 두 군데 대표 쇼핑몰의 크리스마스 단장 모습을
잠시 엿보기로 할게요.

4700 Kingsway Burnaby
구글평점 4.3
먼저 비씨 주 전체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매트로타운 쇼핑몰로 가봅니다.
이 몰은 큰 규모답게 몇 군데의 실내 광장이 있는데요
그 광장마다 개성 있는 크리스마스의 장식으로
비씨 주 일등몰의 면모를 과시합니다.
공중에 매달린 얼음 결정의 장식들이
심플하지만 깔끔하게 연말 분위기를 주도합니다.

시즌에 맞춰 등장한 트리 장식용 오너먼트 상점이
크리스마스 시즌만을 타겟으로
간이 판매대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네요.
아기자기한 오너먼트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한가운데 있는 기분인데요?

1년 내내 운영되는 스토어들도 크리스마스 시점에 맞춰서
눈길을 끄는 장식과 특별 세일 등으로
손님의 발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벌써 이곳은
풍성한 크리스마스의 한복판입니다.

Aritzia는 1984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시작된
여성 의류·패션 리테일 브랜드입니다.
본사는 밴쿠버에 있고 북미 전역에 130 여개의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aritzia.com)를 운영하고 있어요.
브랜드는 스스로를 “Everyday Luxury”
(매일 입을 수 있는 럭셔리)라고 부르는데요
럭셔리가 뒤에 붙은 탓일까요?
의류 가격도 아주 비싼 건 아니지만
중간 럭셔리 정도는 한답니다.
거대한 사이즈의 데코레이션용 빨간색 점퍼가
초록색 리본과 어울리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쇼윈도에 가득 채웁니다.

그리고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산타 월드가 올해도 문을 엽니다.

산타 월드는 이곳 밴쿠버에서는 연말에 빠질 수 없는
스페셜 이벤트 스폿인데요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들도 눈길을 끌지만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에게는 크리스마스의 상징으로 통하는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고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신나는 장소랍니다.
물론 유료이지만 말이죠~^^

아~ 저어기 중앙 의자에 산타 할아버지가 보입니다.
이곳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연중행사처럼 매년 이곳에 오는데요
가족끼리 혹은 아이들과 산타 할아버지의 사진을 남기고
매년 커가고 달라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아이들의 성장 기록처럼 보관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올해의 가격은 사진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30-$50 정도로 예상하면 대강 맞을 것 같네요.
지역 몰마다 이런 이벤트 장소가 마련되어 있는 걸 보면
이곳 캐나다에서는 인기 있는 연말 이벤트 장소임이 분명합니다.
요즘엔 한국에도 이런 이벤트 장소가 있다고 하던데요
한국인의 센스가 가미된 산타마을의 모습은 어떨지
한국분이 분장한 산타 할아버지의 모습은 어떨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사방이 온통 반짝반짝~ 크리스마스 모드입니다.

각 지역 쇼핑몰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Hickory Farms 스토어가
올해도 변함없이 임시 스토어로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Hickory Farms는 1951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시작된
식품 선물(gourmet gift) 유통 브랜드입니다.
한국에서 연말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생활용품 세트나 고기 선물 세트 등과 같이
이곳에서 연말이면 반드시 등장하는 식품 선물 세트인데요
주로 육가공 제품이나 치즈, 스낵을 담은 선물 바구니 등을
연말 선물용으로 포장해서 판매하고 있는 스토어입니다.

대목인 연말을 겨냥해서 두 개를 사면
약간의 디스카운트를 해주는 등
하나라도 더 팔 기 위한 전략을 보여줍니다.

일본 제품인 유니클로 매장도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연말 분위기에 한몫 거드네요.

대목을 맞이해서 $120 이상 구입하면
작은 가방을 사은품으로 주면서
연말 특수를 노려봅니다.

10355 152 Street Surrey
구글펑점 4.4
또 다른 비슷한 분위기의 이 쇼핑몰은
밴쿠버에서 세 번째로 크다는
서리의 길포드 타운센터 몰입니다.

이곳에도 산타 할아버지의 집을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펼쳐집니다.

부모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가족의 모습~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산타와 만나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나름 전통적인 이벤트 풍경이랍니다.

메트로 타운과 다른 듯 하지만 뭔가 비슷한~
전형적인 크리스마스 쇼핑몰 풍경입니다.

길게 구부려 천장에 매달아 놓은 빨간 리본 장식 하나로
간단히 크리스마스 인테리어의 한 부분을 완성하네요.

이곳에서도 만나는 팝업 스토어, Hickory Farms는
메트로타운에서 보았던
정식 스토어 자리에 오픈했던 모습과는 달리
키오스크 스타일로 다소 작은 분위기인데요~

그래도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잠시 살펴본 밴쿠버 쇼핑몰의 크리스마스 분위기~
한국에는 민족 대이동을 부르는 최대 명절 추석이 있다면
이곳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최대의 명절로 누립니다.
최첨단 디지털 아트에 기발한 아이디어로 톡톡 튀는
한국의 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에 비하면
이곳 쇼핑몰의 꾸밈은 소박한 편이지만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이곳 사람들의 마음만은
화려하고 풍성한 할리데이 스피릿~
결코 소박하지 않은 최고의 명절 모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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