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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설레였던 청와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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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삼청동이나 그 근처 다른 동네를 가더라도
먼 입구 길목부터 검문 검색을 거친 후에야
그 근처를 지나갈 수 있었던…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청와대였다고 할까요?
그랬던 청와대 였기에
처음 국민들에게 개방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와~ 꼭 가보고 싶네~ 했더랬나 봅니다
그런데 이번 한국 방문길에 소망을 이루게 되었네요

먼저 온라인으로 방문예약을 하고
지정된 날짜와 시간에 맟춰
설레는 맘으로 청와대로 향합니다

춘추문을 통과해서
대통령의 기자회견 장소였던 춘추관을 먼저 봤어요
맞어~ 가끔 뉴스에서 보던 장소네…

헬기장을 지나 대통령 관저로 올라갑니다

두근 두근… 역대 대통령들이 사시던 집이라 이거지..
내부는 공개하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그 분들의 눈길이나 손길이 머물렀던 나무,정원
그러한 것들을 다시 한번 더 보게 되더라구요

국내외 귀빈에게 전통 가옥 양식을 소개할 때나
비공식 회의등을 진행하던 장소인 상춘재도 보았구요

이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청와대의 중심,
본관으로 갑니다
제법 눈에 익은 건물이죠?

들어서자마자 1층 왼편으로 가면
역대 대통령 초상화가 걸려있는 방이 나와요

이승만 초대 대통령부터 문재인 전직 대통령까지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는데요
현직 대통령 초상화는 걸려있지 않더라구요
임기가 끝난 후에야 걸린다는 직원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이 곳은 영부인의 공간이었구요

2층으로 올라가니까
가장 궁금했던 대통령 집무실이 있었습니다
한쪽에 놓여있던 회의 테이블이 작게 느껴질 정도로
무척이나 넓은 방이었어요

이제 영빈관으로 갑니다
국빈 방문시 공식 행사 장소로 사용되었던 영빈관은
지난번 베트남 대통령 방문했을 때 다시 사용 했었고
그 이후로는 계속해서
국빈을 위한 공식 행사 장소로 사용 되고있다 하네요
제가 갔던 그날도
행사 준비 관계로 실내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어요
아쉽지만 영빈관 내부는 못 보고 청와대를 나섰습니다
나오는 길에 예약없이 그냥 방문하신 노부부를 보았는데
65세가 넘었냐는 입구 직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하자
신분증 보여주고 그냥 들어 가시라 하더라구요
65세가 넘으면 예약없이 방문이 되는 것 같았답니다

일반인은 근접 조차 어려웠던 청와대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곳
경복궁이나 덕수궁에서 느꼈던 막연함 보다는
훨씬 선명한 감회가 느껴지는 곳
한번은 꼭 가볼만 했다는
설레였던 청와대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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