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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맛집

새롭게 오픈한 돈가스 맛집 - 카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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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리에 돈가스 전문점 카츠야가 새로 오픈을 했습니다
사실 카츠야는 밴쿠버 다운타운에 있었던 식당인데요
그곳에서 돈가스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가려고 봤더니 식당이 없어져 버렸더라고요
아쉽다~ 생각하고 있던 차에
우연히 유튜브에서 이 식당에 관한 영상을 보게 됩니다
토론토를 본사로 하여
여러 곳에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분이 주인이라는 사실과
밴쿠버 다운타운에 있었던 카츠야가 문을 닫고
밴쿠버에서 약 50분 거리에 있는 랭리에
새롭게 카츠야를 오픈했다는 정보를 알게 됐어요
오~ 유튜브의 영향력을 실감하는 순간입니다
당장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늦은 점심을 먹은 상태여서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았었는데도 불구하고
남편과 둘이서 카츠야로 갑니다

6225 200St Langley
구글평점 4.6

이곳은 예전에 피자헛 레스토랑이 있던 자리였어요
식당 외형의 모양은 기다란 지붕을 가진
현대식 오두막 스타일의
전형적인 피자헛 레스토랑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큼지막하게 간판을 바꾸어 달고
건물 옆쪽에 카츠야를 상징하는
귀여운 꼬리를 가진 돼지 모양이
업종이 바뀌었음을 알려줍니다

실내로 들어서니 확 트인 인테리어가
환하고 깔끔한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네요
예전 피자헛이었을 때의 인테리어는
테이블 곳곳에 칸막이가 있어서
현재의 느낌보다는 훨씬 어둑하고 좁아 보였었어요
일단 칸막이가 없으니 시원하기도 하고
시각적으로도 예전보다 훨씬 넓어 보이네요

오픈된 주방도 위생에 대한 자신감으로 다가옵니다
일본식 퓨전 돈가스와 치킨이라고
명확히 업종 표시를 해놓은 오픈된 주방,
전체적인 실내의 느낌은
새롭게 오픈한 느낌이 물씬 나는
반짝반짝하고  환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홍보가 덜된 탓인지 넓은 매장에
우리 말고는 한 테이블 밖에 손님이 없어서
살짝 걱정이 되더라는~^^

테이블마다 설치된 태블릿으로 메뉴를 살펴봅니다
그런데~ 화면이 아무리 두 손가락으로 벌려봐도
확대가 되지 않더라는~ ㅠㅠ
사진과 함께 음식을 보여주는
최신형 시스템인 태블릿 메뉴가
노안인 제 눈에는 영 불편하게 느껴졌어요
태블릿이 테이블 끝쪽으로 고정이 되어 있어서
얼굴을 들이대고 봐야만 했다네요
이 날따라 돋보기안경도 안 가지도 와서
비슷한 상태인 남편과 어찌어찌 의논해서
대강 주문을 완료합니다~ㅎ
디지털 강국인 한국에서는
태블릿으로 주문하는 시스템이 흔할지도 모르겠는데요
올드 시스템을 고수하는 이곳에서는
신기한 신문물 시스템이 되겠네요

이전 개업을 한지 얼마 안 된 상황이어서인지
여러 가지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금으로 계산을 하게 되면
30% 할인이 되고 카드로 계산을 하면 20% 할인,
배달 주문을 할 경우에도
크레딧 카드 대신에 데빗카드를 사용하면
1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되어 있었어요
그렇다면 우리는 오늘 당연히~
현금으로 계산을 해야겠네요
그런데 계산하면서 보니까
할인 적용이 메인디쉬에만 해당이 되더라고요
음료나 사이드 메뉴는 해당 사항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게 어딘가요~~~^^

일단 보기에도 시원한 맥주는 기본으로 주문하고요~
돈가스와 곁들여 먹을
구수한 미소된장국도 준비 완료입니다

맥주와 합을 맞추어줄 크랩 크로켓도 대령이요~~
보기에도 잘 어울리는 그림 아닌가요?

게살이 들어간 고소 짭짤한 크로켓~
맥주와 천생연분처럼 잘~ 어울렸습니다
크로켓 위에 얹은 감칠맛 나는 소스가
크로켓의 풍미를 한결 업 시켜 주는 듯했어요

드디어 주인공인 돈가스 등장입니다
돈가스 메뉴도 전문점답게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요
메뉴의 이름이 쓰인 글씨가 잘 안보이기도 했고~
그냥 메인 돈가스 메뉴에서 사진 보고 대강 시켰는데요
그런데 역시 구글 평점 4.6의 점수값을 하더라고요
대강 시켰는데도 완전 맛있더라는~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면 늘 생각나는
단무지와 생강절임이 곁들여 나오는 것도
한국분의 운영하시기에 엿볼 수 있는 센스였어요

식사를 마치고 나왔는데요
넓고 넉넉한 주차장이 무색하게
차가 한대도 없이 텅 비어 있더라는~
다시 한번 쓸데없는 걱정을 해봅니다
아~ 맛있는 식당이 장사가 잘 되어야
오래오래 이 자리를 지켜줄 텐데~~
사실 저도 우연히 유튜브를 못 봤다면
이곳으로 카츠야가 옮겨 왔다는 걸 몰랐을 거예요
모쪼록 홍보가 잘 되어서
저 넓은 주차장에 차가 가득히 들어차 있는,
랭리 일등 맛집으로 자리 잡아 주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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