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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프라하성, 오르막길 피해서 쉽게 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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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중심을 흐르는 블타바 강변으로 나가면
언덕 위에서 멋진 자태로 시선을 끌고 있는
프라하 성을 잘 볼 수가 있는데요
체코의 역사, 정치, 문화의 중심이며
프라하 관광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프라하의 랜드마크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프라하 성은
성 자체를 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의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환상적인 프라하 시내의 전망 또한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장면이에요.
프라하 관광의 1순위라고 말해도 과장이 아닌
언덕 위의 프라하 성으로 출발해 볼게요.

문제는 저 언덕 위로 어떻게 올라가야 하는 것인데요
하루 종일 걸어야만 하는 유럽의 구시가지 관광에서는
가능하면 에너지를 세이브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대체적으로 알려진 프라하 성으로 가는 방법은
구시가지에서 언덕길을 따라서
힘겹게 걸어 올라가는 방법인데요
저는 도보로 올라가야만 하는 언덕길을 피하기 위해서
국립극장 앞에서 트램을 타고
프라하 성의 뒷문 쪽으로 접근하기로 합니다.

국립극장 앞 트램 정거장에서 2번이나 22번 중
먼저 오는 것을 탑승하면 되는데요
거꾸로 가면 안 되니까 반드시
‘Malovanka’ 방향임을 확인하고 타셔야 해요.
트램 티켓은 트램 안에 설치된 기계에서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을 보면 사용 가능한 시간 별로 차이가 있는데요
프라하 성을 구경하는 경우에는
90분 안에 돌아가는 트램을 탑승하기가 어려우므로
한 번 이용한다 생각하고 30분 사용 가능한 티켓을
30 체코 코루나에 구입했어요.
한국 돈으로 계산하면 2천 원 정도 되는 셈이니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닌 거 같네요.

우리는 22번 트램을 타고 여섯 번째 Stop인
‘Prazsky hrad’ 정거장에서 내렸습니다.
트램은 프라하 성의 뒤쪽으로 난 길을 이용해서
성의 뒷문 쪽으로 접근합니다.
구시가지에서 프라하 성 정문으로 오르는 길이 힘들긴 해도
예쁘다던데 놓치기 아쉽다고요? 걱정 마세요~
성을 내려갈 때는 그 길로 걸어내려가면서
예쁜 골목 경치도 놓치지 않을 거예요~^^

트램에서 내려서 길만 건너면
바로 프라하 성 뒷문이 보입니다.
일반 평지여서 10분, 20분 걷는다 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길인데요
5분이면 충분히 프라하 성 입장권을 살 수 있는
티켓 사무실에 도달하게 되는 거리입니다.

성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왼쪽 옆으로 난 게이트 안으로 잠시 들어가서
어떤 뷰가 보이는지 확인해 볼게요.

성 안에 위치한 비투스 대성당의 옆모습과
프라하 성의 뾰족한 첨탑들이 올려다 보입니다.
거대한 비투스 대성당의 옆면 전체 모습을
카메라에 온전히 담을 수 있는 좋은 사진 스폿입니다.

성당 아래쪽으로 보이는 붉은 지붕의 둥근 탑은
‘달리보르카’ 탑이라고 불리는
프라하 성의 감옥 기능을 하던 타워인데요
성 안으로 들어가서 감옥탑의 내부는 볼 수 있지만
외부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기에는
이곳이 최적의 뷰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 탑은 원래 1496년에 벤디크트 리드(Benedikt Ried)가
건축한 포탑(cannon tower)이었고
초기에는 요새 방어용으로 설계된 구조였다고 해요.
그러나 곧 감옥 기능을 갖게 되었고,
1781년까지 죄수들을 수감하는 장소로 사용되었지만
그 이후에는 감옥으로서의 역할은 종료되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더 높았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다섯 층만 남아 있습니다.
나중에 성으로 들어가서
감옥의 내부 모습도 구경하도록 할게요.

이제 후문을 통해서 프라하 성안으로 들어갑니다.
성문 양쪽에는 체코 국기와 유럽 연합기가 걸려있고
정복차림의 보초가 부동자세로 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중앙 통로는 차량이 통과하는 길인 것 같은데
기관총으로 무장한 군인이 길을 막고 있었어요.
프라하 성은 현재 체코 대통령의 공식 집무실과
대통령 사저가 있는 곳이니까
아무래도 경비가 삼엄할 수밖에 없겠네요.

티켓 오피스가 있는 제2 안마당으로 가서
입장권부터 구입하기로 할게요.
관람하고자 하는 구역에 따라
여러 종류의 티켓 선택지가 있었는데요
우리는 가장 인기 있는 첫 번째 옵션을
450 CZK(한화 3만 원 정도)에 구입합니다.
구왕궁, 성비투스 대성당, 황금소로,
그리고 프라하 성내의 가장 오래된 교회 중에 하나인
‘성 이르지 바실리카’까지 관람이 가능한 티켓이었어요.

티켓을 구입하고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제2 안마당부터 둘러볼까요?
안마당을 둘러싼 건물들과 중앙에 자리한
바로크 양식의 분수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마당 중앙의 분수가 있는 곳은
중세 시대부터 우물이 있었던 자리였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바로크 양식의 멋진 분수로 바꾸어
프라하 성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쉬거나 사진을 찍는 인기 장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콜의 분수(Kohl’s Fountain)라고 불리는 이 분수는
1686년에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이 되었는데요
제2 안마당의 중심 포인트 역할을 하며
주변의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어우러져
제2 안마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었어요.
분수 뒤로 보이는 둥근 형태의 하얀색 건물도 너무 예뻐서
무슨 건물일까 궁금증을 유발하는데요
지붕 위의 십자가를 보니 교회 건물임은 바로 알겠네요.
그 건물의 정확한 정체는 성당 보물관 예배당으로
현재는 성 비투스 대성당의 보물 전시품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공간 중 하나라고 합니다.
하얗고 둥근 멋진 건물의 외양 만으로도
제2 안마당의 예쁜 안주인 역할을 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이제 우리가 구입한 티켓으로 입장이 가능한 네 곳을
한 군데씩 돌아봄으로써
티켓 본전 뽑기에 들어가 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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