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의 얼굴을 형상화한
움직이는 얼굴 조각상을 앞마당에 품고 있는
골든 크라운 호텔에서 만족스러운 1박을 하고
조식을 먹으러 내려온 길에 호텔 앞에 있는
카프카의 얼굴 조각상까지
여유 있고 느긋하게 둘러보았습니다.

42개의 회전하는 금속 슬라이스 조각이
얼굴 형태를 부셨다가 다시 완성하는 과정을
신기함으로 지켜보면서
컴퓨터 제어로 이루어지는 과학적 기술력에
카프카의 문학적 테마와 조각상의 예술적인 미까지 더한
새로운 프라하의 랜드마크를 천천히 누렸습니다.
이제 첫 번째 호텔이었던
골든 크라운 호텔에서 체크 아웃을 하고
오늘 묵을 두 번째 호텔로 체크인을 하러 가기 위해서
우버를 부릅니다.

오늘 묵을 호텔은 찰스 브리지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는
‘찰스 브리지 팰리스’ 호텔입니다.
찰스 브리지는 물론이고
구시가지 중심과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했기에
프라하 관광지들을 돌아보기에 아주 편리한 호텔인데요
우버 기사님이 위치를 착각하여
구시가지 건너편 쪽 찰스 브리지에 우리를 내려줍니다.
뭐~ 찰스 브리지야 프라하 관광을 하게 되면
일부러라도 건너 다니는 다리이니까
차를 돌리지 않고 걸어서 찰스 브리지를 건너기로 했어요.
만일 차를 타고 다리 건너편으로 가려면
찰스 브리지는 차가 다니지 않는 다리이므로
빙~ 돌아서 가야 한다는 점,
그냥 걸어서 건너는 편이 여러모로 편리하겠더라고요.
일단 호텔 체크인을 하고 나서 짐이 없는 가벼운 상태에서
다시 찬찬히 다리를 돌아보기로 하고
발걸음을 재촉해서 일단은 호텔로 향합니다.

Charles Bridge Palace
Anenske nam 203/1 Prague1
구글평점 4.4
호텔 앞 거리의 바닥부터 중세시대 느낌의 돌이 박혀있는
고픙스런 분위기의 호텔을 만나게 됩니다.

로비 사진은 호텔 웹사이트에서 빌려 왔는데요~^^
찰스 브리지 팰리스 호텔의 로비는
오래된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클래식한 느낌이었어요.
사실 체크인 시간이 두 시부터라서 아직도 체크인 시간까지는
두 시간 이상 시간이 남아 있었는데요
방이 준비 안되어 있다면 짐만 프론트 데스크에 맡기고
바로 프라하 탐험에 나설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고맙게도 방이 준비되었다며 바로 키를 주더라고요.

방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는 길에
멋진 미술관 같은 분위기로 꾸며진 코너를 만나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분위기인 호텔과 잘 어울리는 느낌으로
아주 고풍스러운 저택에 들어온 기분이었습니다.

황금색 침대 커버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주도하고
옛날 스타일로 조각된 침대 머리가
그 분위기에 정점을 찍습니다.
이 침대는 언뜻 보기에는 킹 사이즈 침대 같은데요
자세히 보면 두 개의 침대를 붙여서 세팅해 둔 것이에요.
이 호텔도 예약 시 방을 선택할 때
‘더블룸 혹은 트윈룸’으로 선택지를 주고
손님의 선택에 따라서 침대를 붙였다 떼었다 함으로써
룸 타입을 조절하고 있었습니다.
유럽에서 호텔을 예약할 때 그런 선택지를 보시면
취향에 따라서 한 침대처럼 쓰길 원하면 더블룸,
침대가 각각 분리된 스타일이 좋으면
트윈룸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물을 끓이는 커피포트와 함께
커피, 차를 방에서 즐길 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미국이나 캐나다 호텔을 가면 전기포트보다는
커피를 내려먹을 수 있는 커피 머신을 방에다 준비해 놓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물 끓이는 전기포트를 준비해 놓는
유럽 호텔 스타일이 더 좋더라고요.
전기 포트가 있으면 여행할 때 우리의 비타민,
컵라면을 손쉽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걸 눈치채셨죠?

욕실도 인테리어는 올드함 그 자체였지만
청결함에 있어서만은
4성급 호텔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었습니다.

봐야 할 도시가 모여있다면
저는 한 곳에 호텔을 정해놓고 움직이는 게
여러모로 편리해서 같은 호텔에서의 숙박을 선호하는데요
이번 프라하 여행은 2박뿐임에도
호텔을 두 군데로 각각 정했어요.
그 이유는 바로 이 강변 뷰를 가진 방에 반해서
좀 불편하더라도 두 번째날에 호텔을 옮기자~ 이렇게 된 거죠.
아름다운 블타바강 뷰를 가지고 있는 이 방은
한국 돈 18만 원 정도에 조식 포함으로 예약을 했으니
가성비도 좋은 편이었답니다.

운 좋게 무료로 얼리 체크인을 했으니
짐을 맡기고 찾아야 할 번거로움이 사라졌네요.
짐은 방에 안전하게 모셔두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호텔을 나섭니다.
호텔을 나서자마자 볼에 와닿는 블타바 강의 바람을 즐기면서
본격적인 프라하 관광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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