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감성 카페 뮌스터담

차를 타고 지나가는데
논밭 한가운데 덩그러니 커다란 건물이 있었어요
그 뜬금없는 논밭 길 가운데 있는 건물이
뮌스터 담이라는 대형 카페 라네요
뮌스터는 독일에 있는 도시이름이고
담 은 뭐지?
노트르담 할 때 담~?
여인을 뜻하는 마담의 줄임말 그런 걸까?
담 은 순수한 우리말로 담다는 뜻이라네요
일단 다른 곳을 가던 길이니 그냥 지나치고…
저녁에 다시 가보기로 했어요

경기도 파주시 운정로 113-175

밤 10시에 문을 닫는다는데
클로징 1시간 정도 남겨 놓고 부랴 부랴 왔답니다
일단 들어서면 한쪽 출입문 위쪽을 장식한
시계 모양 인테리어가 눈길을 끕니다
오~~ 저 시계 어디서 본 건데…
프라하! 맞아 프라하 구시청사에 있었던
천문 시계랑 똑같이 생겼는데…
근데 여긴 독일 뮌스터???

제가 프라하 갔을 때 찍었던 사진을 소환해서 비교해 봅니다
시계 모양이 거의 똑같지 않나요?
그럼… 프라하 담이라 해야 하나?~ㅎㅎ

이젠 대형 카페에 익숙해 질만도 한데
영~ 적응이 안 되고 자꾸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우린 맥주 한잔 마실 시간 밖에 안 남아서 좀 아쉽더라고요
10시~너무 일찍 닫는 거 아닌가요?

캠핑장을 꾸며 놓은 듯한 창문 밖 경치가 특이했는데
낮에는 눈썰매를 탈 수도 있다고 하네요
야외 음악 공연도 있다고 들었어요
요즘은 카페는 부설이고 테마 공원을 차려 놓은 듯한
즐길 거리, 볼거리, 가득한 이런 카페가 대세인가 봅니다

나오는 길에 잠깐 본 카페 마당의 밤 풍경
정말 대박 아닌가요?
한국인의 창의력은 진심으로  
엄지 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