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소도시 슈파이어를 돌아보고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던
슈파이어 기술 박물관 관람까지 마친 후에
오늘 밤 숙박할 호텔을 찾아봅니다.
내일의 목적지인 진스하임으로 가서 1박을 하고 싶었지만
규모가 작은 마을이어서 호텔 선택지가 별로 없더라고요.
그렇다면 슈파이어에서 진스하임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도시,
하이델베르크에서 1박을 하기로 결정했어요.
하이델베르크에서 진스하임은 도시철도인 S-Bahn으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요
아무래도 하이델베르크는 관광지이기도 하니까
호텔 선택지도 많았고,
구시가지로 나가서 저녁 시간도 활용할 수 있어서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슈파이어에서 S-Bahn을 타고 50분이면 도착되는 곳,
하이델베르크 반호프에 도착했습니다.
반호프에 걸려있는 하이델베르크 역명판에는
‘City of Science’ 과학의 도시라고 명시되어 있었어요.
하이델베르크가 고풍스러운 대학 도시임은 알고 있었지만
과학의 도시라고? 그 이유를 살펴볼까요?
하이델베르크가 과학의 도시라고 불리는 이유는
오랜 전통의 연구 중심 대학교인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존재도 있었고요
세계적인 생명과학 및 암 연구기관도 이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국제적인 연구 네트워크도
이곳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데요
하이델베르크는 세계 여러 나라의 과학자, 연구자,
학생들이 모이는 국제적인 도시로
대부분의 연구 기관과 대학이
영어 기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서 국제 공동 연구가 활발한 도시이고
이 모든 요소가 하이델베르크를
진정한 과학과 학문의 중심지로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하이델베르크 반호프를 나서면
현대적인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데요
말처럼 혹은 공룡처럼 생긴 철제 조형물이 눈길을 끕니다.
이 조형물의 이름은 ‘S-Printing Horse’라고 하는데요
단순히 거리를 장식하는 조형물의 역할뿐 아니라
하이델베르크의 인쇄 및 출판 산업과의 연관성이 있는
‘Print Media Academy‘앞에 위치해 있어서
인쇄 기술, 출판, 미디어를 테마로 한
상징적인 작품으로 여겨진다고 하네요.

Staycity Aparthotels Heidelberg
Speyerer Straße 9, Heidelberg, 69115 Germany
구글평점 4.4
오늘 우리가 하이델베르크에서 선택한 호텔은
스테이시티 아파트호텔입니다.
아파트와 호텔을 결합한 단어인
아파트호텔이라는 단어를 쓰는데요
City Apart hotels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처음 시작된 기업이라고 합니다.
2004년에 형제인 Tom Walsh와
Ger Walsh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해요.
두 사람이 더블린 Temple Bar 지역의 아파트 하나를 빌려서
웹사이트 통해 단기 숙박을 제공한 것이 출발점이 된 것인데요
지금은 더블린, 맨체스터, 리버풀, 에딘버러, 런던, 파리,
마르세유, 프랑크푸르트, 하이델베르크 등 여러 도시에
30여 개 aparthotel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20년 만에 대단한 성공을 거둔 셈입니다.

일단 방으로 들어갔을 때 유럽 호텔답지 않게
넉넉한 공간과 객실의 모던함이 기분 좋게 다가옵니다.

객실에는 큰 벽걸이 TV를 비롯해서
간단히 식사를 할 수 있는 작은 식탁이 마련되어 있었고요~

룸 한편으로 마련된 주방도 작은 사이즈였지만
간단한 요리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두 개씩 한 세트로 마련된 컵과 그릇들~

포크와 스푼 요리 칼은 물론이고
물 끓이는 포트뿐 아니라 에스프레소 머신,
그리고 인덕션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재료만 있다면
어떤 요리도 조리가 가능할 것 같았어요.

식기 세척기도 대기 중이었고요~

유럽 호텔에서는 흔치 않은 냉장고까지~
더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것이 감탄을 부를 정도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는 거였답니다.
이들의 목표가 호텔의 편의성(hotel standards)과
아파트형 숙박(apartment living)의 장점을 결합하여
숙박객이 내 집처럼 머물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 목표를 완벽히 보여주는 마음에 드는 시설이었어요.
가격도 1박에 130불 정도로 저렴한 편에 속하는 숙박비였습니다.

욕실도 특급호텔 못지않게 깔끔했습니다.

욕실과 분리하여 독립적인 공간이 마련된 화장실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리 방에서 내려다보는 뷰는
호텔의 안뜰이 내려다 보이는 뷰였는데요
뜰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층에 있는 바하고 연결이 되어서
음료 바의 야외 파티오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호텔에서 구시가지 까지는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정거장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데요 10분 정도의 거리였어요.
이 정도의 깔끔함에 요 정도로 저렴한 숙박비라면
버스 10분쯤이야 감내할 만했습니다.

Heidelburger
Hauptstrasse 83, 69117 Heidelberg Germany
구글평점 4.8
저녁을 먹기 위해서 식당을 검색하다가
구글평점이 자그마치 4.8이나 되는
‘하이델버거‘로 가봅니다.

대학도시 구시가지 중심에 있는 버거집답게
젊은이들로 넘쳐나는 식당 분위기입니다.

버거세트 메뉴는 18-20유로 정도로
그렇게 착한 가격은 아니었어요.

손을 닦을 작은 물수건과 함께 서빙되는 버거 세트~
감자를 찍어 먹으라고 서빙되는 머스터드 향의 특제 딥이
감자튀김에는 토마토 케첩이라는 식상함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맛으로 입 안에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두툼한 햄버거 안의 패티가
촉촉한 육즙을 머금고 고급 햄버거답게
비프의 풍미를 잘 살려주네요.
구글평점 4.8 인정입니다!

칼로리 킹인 햄버거를 먹었으니
아름다운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 거리를 산책합니다.
여러 번 와 본 도시 하이델베르크이지만
올 때마다 느껴지는 아름다운 거리에 대한 감탄은
늘 처음인 듯이 그 강도가 약해지 지를 않네요.
맛있게 먹고 예쁜 거리를 감탄과 함께 산책하고~
내일의 목적지인 진스하임으로 가는 길,
그 길목에 있는 하이델베르크에 숙소를 정한 것은
진정한 신의 한 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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