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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맛집

캐나다 최초로 밴쿠버에 상륙한 딤섬 맛집 ‘딘타이펑‘ 솔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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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가을날, 아직 단풍이 남아있는
밴쿠버 다운타운으로 나가봅니다.
오전에 잠시 볼일을 마치고 얼마 전에 새롭게 개장한
딤섬 맛집 ‘딘타이펑’으로 향했습니다.
딘타이펑은 밴쿠버 다운타운의 중심거리인
알베니 스트리트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 거리는 밴쿠버의 명동거리에 해당하는
랍슨 스트리트와 나란히 평행을 이루고 있는
다운타운의 중심 중에 중심입니다.

오늘의 점심 식사를 책임져 줄 딘타이펑을 찾아서
알베니 거리를 거슬러 올라갑니다.
알베니 거리 끝에는 그린색 고성 같은 지붕을 가진,
페어몬트 호텔 밴쿠버(Fairmont Hotel Vancouver)가
의젓하게 자리 잡고 있는데요
거의 호텔의 그린 지붕에 다다를 때쯤
딘타이펑 간판을 만나게 됩니다.
페어몬트 호텔은 녹슨 구리 같은
초록색 구리 지붕으로 유명한데요
‘Castle in the City(도시 속의 성)’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우아한 캐슬 스타일로 지어진 페어몬트 호텔은
모던함으로 무장한 밴쿠버 다운타운의 이미지에
품격 있는 고풍스러움을 살짝 더해주는 역할을 하네요.

딘타이펑은 카르마나(Karmana) 호텔 건물에 위치해 있어요.
카르마나 호텔은 약 100개의 룸을 가진 중급 호텔로
스탠더드 룸 기준으로 1박에 25만 원 정도 하는 호텔입니다.

카르마나 호텔 2층에 위치한 딘타이펑은
호텔 입구에서 연결되는 야외 계단으로 바로 연결이 됩니다.
검은색과 붉은색의 콤비네이션으로 디자인된 DTF 간판이
새로 오픈한 식당, 딘타이펑에 제대로 찾아왔음을 알려주네요.

1132 Alberni St, Vancouver
구글평점 4.2

캐나다에서는 첫 번째로 오픈한 밴쿠버의 딘타이펑은
2025년 5월 5일에 공식적으로 오픈되었습니다.
1972년 대만에서 소규모 만두 레스토랑으로 시작된 딘타이펑은
전 세계적으로 약 170개 정도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영국, 태국, 아랍에미리트 등 13개국에 진출해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도 8군데의 지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캐나다에는 첫 진출이라고 하니 다소 늦은 감이 있죠?
홍콩에는 미쉐린 스타를 받은 딘타이펑 지점도 있다고 하니
그 유명세에 한껏 힘을 실어주는 느낌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세련되고 깔끔한 실내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할로윈이 끝나고 11월로 들어서면서
밴쿠버는 크리스마스 모드로 전환 중에 있습니다.
이곳도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해 놓고
연말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어요.

식당 입구에 위치한 접수 카운터에는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과
교통정리를 위해서 분주히 움직이는 직원들로
복작거리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예약 없이 바로 왔는데요
식당으로 올라오는 계단 앞 데스크에서
얼마 정도 기다려야 되는지 안내를 받고
이름과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일정 시간이 지나서 입장하라는 텍스트를 받게 됩니다.
우리가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때 직원이 말하기를
30-4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실제로 텍스트를 받기까지는
5분 정도밖에 안 걸려서 좀 의외였어요.
일단은 이름을 올린 후에 너무 오래 걸리는데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갈까 어쩔까 고민하던 중에
예상보다 엄청 빠른 시간 안에 텍스트가 와서 반갑더라고요.
과장되게 알려준 예상 대기 시간 덕분에
하마터면 다른 식당으로 갈 뻔했지만요~^^

텍스트를 받고 식당으로 들어가서 이름을 확인하자
진동벨과 메뉴가 적힌 주문서를 줍니다.
테이블이 정해지는 대로 진동벨로 신호를 주겠다며
잠시만 더 기다려 달라고 하네요.
메뉴를 살펴보면서 2-3분 정도
입구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있으니 진동벨이 울립니다.
이 정도 기다리는 시간이라면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만한데요?
테이블에 앉기까지 10분 정도 걸렸네요.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일단 생각보다 엄청난 규모에 놀라게 됩니다.
멀리 안쪽으로 유리로 된 주방이 보입니다.

유리로 오픈된 주방에서 많은 요리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빠른 손놀림으로 만두를 빚고 있는 모습을 공개하는 것이
딘타이펑의 특징인데요
라스베가스에 있는 딘타이펑의 오픈 주방은
식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해 있어서
식당을 이용하는 모든 손님이 지나가면서
만두를 빚고 있는 빠른 손놀림의 진기한 장면을
꼭 볼 수밖에 없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었어요.
하지만 이곳의 오픈 주방은 홀의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일부러 가까이 가야지만 그 광경을 볼 수가 있겠네요.
아쉬운 마음에 카메라 줌으로 당겨서 찍어봅니다.

와~ 다른 쪽 방향으로도 끝없이 홀이 펼쳐집니다.

우리의 테이블로 안내받기 위해서
그야말로 굽이굽이 안으로 들어갑니다.
땅값 비싼 밴쿠버의 다운타운 한복판에
이 정도 규모로 딤섬집을 오픈한 것으로
이미 전 세계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딘타이펑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나옵니다.
아삭한 페르시아 오이를 사용하고
참기름과 칠리 오일을 뿌려서 볶은 오이 샐러드~
부드러운 프레즈노 칠리 페퍼 조각과
얇게 썬 생마늘이 올라간 오이 샐러드를 먼저 만납니다.
미니 오이 두 개 정도의 양이나 되려나요?
맛은 뭐~ 오이 맛인데~ 가격은 $9.5, 금값이네요.

부드러운 고기 덩어리 세 개가 들어간
아담한 사이즈의 비프 누들! ($21)
국물도 얼큰하고 고기도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도 일품이었습니다.

돼지고기가 들어간 포크번 ($11)
맛은 있었는데 약간 식었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딘타이펑의 시그니처인 샤오롱바오도 빠질 수 없죠.
게살과 돼지고기가 들어간 것을 반반 주문했는데요
가격은 $23~ 쫌 쎄죠?~ㅎㅎ
샤오롱바오는 ‘작은 찜 통 바오‘라는 뜻으로
전통적으로 작은 대나무 찜통에 쪄서 만든다고 합니다.
뜨거운 육즙이 안에 있기 때문에 먹을 때 조심해야 하는데요
먹는 방법은 작은 숟가락에 만두를 올리고
만두피를 살짝 찢어서 육즙을 먼저 먹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입안에 그냥 넣으면 뜨거운 육즙 때문에
입을 델 수 가 있기 때문인데요
그 뜨거운 육즙 맛이 일품이거든요.
그런데 아쉽게도 만두를 그냥 입안에 넣어서 육즙이 나와도
하나도 뜨겁지 않을 만큼의 온도였어요.
기대가 컸었는데 다소 아쉬운 느낌의 샤오롱바오였습니다.

만두 찜기 안에 작은 빨간색 게 한 마리가 있네요.
게살을 넣은 만두와 섞였다는 표시로 올라가 있는 거 같았어요.
작은 데코였지만 귀엽더라는~^^
캐나다 최초로 밴쿠버에 문을 연 딘타이펑~
그래서 기대도 크고 기다림도 컸었는데요
일단 식당 규모가 엄청나서 놀랐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친절한 직원의 서비스가
역시 딘타이펑이네~ 싶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가격은 예상했던 대로 다소 높아서 역시나 했는데요
기대했던 샤오롱바오는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던
밴쿠버 딘타이펑 솔직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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