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만만치 않다고들 하는데요
제가 살고 있는 밴쿠버도 예외가 아닙니다.
흔히 그 나라의 물가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는 맥도널드도
햄버거 세트 메뉴 가격이
보통 $15 이상 지불해야 먹을 수 있는 게 현실인데요
잘은 모르겠지만 한국도 그 정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서 맥도널드는 팁이라도 지불 안 하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이니 다행이지만
음식값에 세금을 더하고
최소한 15%의 팁까지 지불해야 하는 일반 음식점은
솔직히 선뜻 가기가 망설여지는 요즘입니다.
몇 달 전에 지인이 괜찮은 한식 BBQ 집이 생겼다며
한번 가보라고 추천을 받았는데요
그것도 몇 달을 미루어 오다가 드디어 오늘 그곳을 찾았답니다.

SKOBI
#105 19933 88th Ave Langley
구글평점 4.7
밴쿠버에서 1번 하이웨이를 타고 동쪽으로 40분 정도 달리다가
Langley 200th Street으로 나가는 Exit을 이용합니다.
Exit을 나서자마자 88 Ave를 만나게 되는데요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바로 코너에 있는
새로운 빌딩에 위치해 있었어요.
오~ 구글평점이 4.7? 기대가 큰데요?

식당이 위치해 있는 빌딩은 신축이었는데요
빌딩 주변으로 주차공간은 넉넉했지만
모두 유료 주차장이더라고요.
식당 주차장이 유료? 좀 곤란한 조건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일단 차를 세우고 식당으로 들어가니
입구에 무료 주차를 등록할 수 있는
큐알코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식당 측에 확인해 보니
큐알코드로 등록을 하면 2시간 반 동안은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뭐~ 2시간 반 정도면 충분하겠네요.

입구에서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귀한 조선백자(?) 모양을 한 도자기들이
줄 서서 인사를 건넵니다.
전체적으로 환한 분위기에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었어요.

한쪽 옆으로 문은 달려있지 않았지만
별실처럼 마련된 단체 테이블도
가족모임이나 소규모 단체 모임에 적합한
좋은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화구가 없는 걸 보니 고기를 굽지 않는 단체를 위한
일반 테이블임을 알 수 있었어요.

주차장 뷰였지만 BBQ 화구가 없는
4인용 일반 테이블도 깔끔합니다.
사실 이 식당은 전형적인 한식 전문식당이 아니라
다양한 스시와 롤을 전문으로 함께 하는 곳인데요
꼭 고기를 구워 먹지 않더라도
다양하게 메뉴를 선택할 수 있겠더라고요.

고기를 굽지 않는 섹션과
고기를 구워 먹는 섹션으로 잘 나뉘어서
스시만 먹더라도 고기 굽는 냄새에 크게 방해받지 않고
쾌적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고기를 굽는 섹션은 최신형 환풍기가
테이블 위쪽으로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고기를 굽는 동안 연기를 전혀 느끼지 못할 만큼
성능이 좋았는데요 최신형이라서 그런 거 아닐까 싶네요.

약간 다른 컨셉의 인테리어를 가진
고기 굽는 단체를 위한 공간도
프라이빗하게 마련되어 있었어요.
한국분들이 아닌 현지인 가족들이
즐겁게 한식 바베큐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고기를 맛있게 구워 줄
반짝이는 그릴이 대기 중입니다.

테이블 칸막이에 큼직한 사진과 함께 붙여놓은
바베큐 세트 메뉴~
작은 메뉴판을 들여다볼 필요 없이
인원과 취향에 맞게 사진과 가격을 보고 주문하는 것~
쉽고 편한데요?
우리도 고심(?) 끝에 $155 짜리 갈비 세트를 택했습니다.

고기에 술이 빠지면 서운하죠?
여름 이벤트로 20% 주류 할인이 진행되고 있었어요.
Large Beer로 할인의 즐거움도 누려봅니다.

맛깔스러운 밑반찬이 한국 식당의 파워를 자랑하는데요
샐러드도 맛있었고 무엇보다 김치 맛이 일품이었어요.
1L에 $15 정도 가격으로 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세 가지 종류의 때깔 고운 비프가 등장합니다.
신선한 상추와 고기에 곁들여 먹을 야채 무침도
신선도 만점인 고기와 함께 등판했어요.
그런데 또 한 가지, 그 야채무침이 너무 맛있어서
주방으로 달려가서 어떻게 양념했는지 물어보고 싶었답니다.

갈비뼈 위에 썰아서 얹은 생갈비살,
보기에는 모양이 그럭저럭이어도 맛은 기가 막힌 늑간살,
그리고 양념 갈비살까지~
감칠맛이 끝내줬던 된장찌개와 함께 제공되는 밥도
한 그릇 뚝딱~ 순삭 했고요
150불 이상 메뉴를 주문하면 서비스로 제공되는
공짜베기 시원한 물냉면도
한 그릇뿐이어서 나눠 먹어야 했지만
입가심으로 먹기에 그 양이 딱~이었어요.

나무 쟁반 위에 고급지게 세팅된 고기가
가격대비 많은 양처럼 보이지는 않았어도
요즘 물가 생각하면 많은 양이더라는~
요즘 마트에 장을 보러 가면 매일처럼 달라지는 물가에
정말 깜짝깜짝 놀라게 되거든요.
모처럼 지갑 열고 푸짐하게 갈비를 먹어 기분이 좋았고
신선한 고기의 질과 친절한 서비스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답니다.
구글평점 4.7 쉽지 않은데, 그 어려운 걸 해내고 있는
밴쿠버 근교의 떠오르는 맛집 스코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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